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민간 선박펀드인 ‘하이골드오션 4호’ 및 ‘아시아퍼시픽 17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선박투자회사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선박을 건조(매입)하고, 이를 선사에 빌려주고 받은 대선료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기법으로,
'04년 첫 펀드 출시 후 이번 2개 펀드까지 총 124개의 선박펀드를 인가하여 7.4조원을 조성하고 173척의 선박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에 인가한 ‘하이골드오션 4호’는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방식으로 약 685억원을 모집하여 5.7만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 하고 이를 현대상선에 5년간 정기용선(TC)**으로 빌려주게 된다.
*벌크선 : 곡물, 광석, 석탄 등 건화물을 주로 수송하는 선박
** 정기용선(Time Chater) :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선용품 등을 갖춘 선박의 사용권만을 빌리는 계약으로 용선기간 종료 후 시장에 선박 매각
동 펀드는 현대상선으로부터 고정용선료를 수취하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용선 4년 이후부터는 시황 연동 용선료를 추가로 받고 용선기간 종료 후 선박 매각을 통한 차익실현도 가능하여 시황 상승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들이 공유하게 되는 실적형 구조의 펀드이다.
‘하이골드오션 4호’는 (주)국제선박투자운용*이 운용하게 된다.
*기존 허가받은 5개 운용사 중 서울선박금융이 신규 투자자 영입 및 주주 변경 등을 통해 순자산을 확충하고 사명을 변경한 회사(대표이사 양희권)
‘아시아퍼시픽 17호’는 금융권 차입과 기관투자, 선사 자담으로 약 1,320억원을 조성하여 18만톤급 벌크선 2척을 매입하고 IS해운에 5년후 원금을 상환하고 소유권을 취득하는 조건(BBC/HP*)으로 대선한다.
*소유권이전부나용선(BBC/HP;Bare Boat Charter with Hire Purchase) :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일체를 선박을 임차하는 용선자가 투입(BBC)하고, 용선기간 만료후에는 선박을 구매하는 조건(HP)의 계약방식
IS해운이 재용선사(STX팬오션)로부터 시황 연동형 용선료를 수취하고 펀드에는 5년간 고정 용선료를 지급하는 구조로,
IS해운이 선가의 41%를 자담하고 모회사(아이에스동서(주))가 용선료와 원금상환을 보장함으로써 펀드 안전성을 보강하였다.
‘아시아퍼시픽 17호’는 KSF선박금융(주)가 운용한다.
국토해양부는 해운시황 침체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여 선박금융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불황기에 선박금융 위축으로 선대를 축소하고 호황기에 고가로 선박을 확보하였던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인 선박펀드 출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 1] 선박투자회사제도 개요
[참고 2] 선박투자회사 인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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