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 고용도 역대급 한파를 맞고 있다. 하지만 중견 건설사들이 필수 인력 충원을 지속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건설 구인·구직 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우미건설, 진흥기업, CJ대한통운 건설부문, 금강주택, 대상건설, 남광토건, 특수건설, 삼우씨엠 등 다수 건설사가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은 주로 경력직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대상건설, 특수건설, 삼우씨엠 등 일부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모집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모집 분야를 살펴보면 △건축시공 △토목시공 △현장관리 등 현장 시공 관련 직무 채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현장 인력 수요는 꾸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민간영업(진흥기업), 산업시설 수주영업(CJ대한통운) 등 영업 직군과 토목설계(특수건설), BIM/하이테크설계(삼우씨엠) 등 전문 기술 분야 채용도 진행되고 있어,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건설사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안전/보건(남광토건), 안전(대상건설) 등 안전 관련 직무 채용이 눈에 띈다. 건설현장 안전 관리 강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강주택은 고객지원(AS), 하자보수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건축, 토목 등 관련 학과 졸업자를 우대하거나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건축기사, 토목기사 등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거나 필수 조건으로 요구해 실무 능력 검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관련 학과 전공, 자격증 취득, 경력 관리 등 꾸준한 역량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취업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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